경기도가 도민 안전 확보와 건설 현장의 부실 시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운영 중인 '경기도 도민감리단'이 더욱 폭넓은 감시망을 가동한다. 5월부터는 도로, 하천, 건축 분야 공사 현장까지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시켜 도민 안전을 촘촘히 살필 계획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3공구)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민감리단은 이미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도 및 소속 기관이 발주한 철도와 하천 분야 4개 주요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과 품질 등 시공 및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그 결과, 총 132건의 시정 및 권고 사항을 지적했으며, 이 중 125건은 신속하게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7건의 권고 사항에 대해서도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굴착 공사로 인해 지반 침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철도 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경기도 지하안전지킴이'와 긴밀한 협력하에 합동 점검을 실시, 지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민감리단의 집중적인 현장 점검은 ▲공사장 안전 관리 실태(작업자 및 보행자 안전 확보 여부) ▲가설 공사(비계, 거푸집 등) 및 안전 시설물(안전 난간, 안전 표지판 등) 설치 상태 ▲콘크리트 타설, 방수, 철근 조립 등 주요 공종의 시공 품질 ▲계측기 설치 및 관리 실태 등 건설 현장에서 간과하기 쉬운 핵심 위험 요소들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강력하게 유도했다.
경기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는 5월과 6월에는 점검 대상을 도로, 하천, 건축 분야까지 확대하여 도내 공공 건설 현장 전반에 걸친 안전·품질 관리 이행 실태를 더욱 꼼꼼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사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실질적인 후속 시정 조치 및 현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건설 현장에서 안타깝게 발생하는 근로자 사망 등 중대 재해 및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도민감리단의 집중적인 현장 점검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감리단의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도내 공사 현장의 안전·품질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건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찬 의지를 밝혔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