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시는 24일 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 달성군 이전 및 노선 연장 관련 사업의 '최초제안자'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신한은행, 화성개발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인 대구메트로파트너스(가칭)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안심차량기지(대구시 제공)
대구메트로파트너스는 HDC현대산업개발, 신한은행, 서현을 비롯해 지역 건설사인 화성개발, 태왕이앤씨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지난 14일 이번 사업에 대한 민간 제안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이 제안서에는 임대형 민간투자 사업(BTL) 방식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달성군 제2 국가산단까지 연장해 2개 역사를 신설하고, 월배·안심 차량기지를 달성군 내로 통합 이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민간 제안 검토·평가 심의회를 개최해 대구메트로파트너스를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로 선정했다.
최초제안자에게는 관련법에 따라 향후 사업자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수 있다. 다만 대구시는 최초제안자라고 해서 반드시 사업자로 선정해야 하는 강제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구시는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대구메트로파트너스가 제출한 제안서에 대한 경제성 및 적격성 분석을 마무리하고, 민자 적격성 분석 결과 타당성이 확보되면 제3자 제안 공모 방식으로 사업시행자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32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숙원인 월배·안심 차량기지 이전과 도시철도 연장을 적기에 추진하면서도 재정 부담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