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4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미래 철도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한국철도 IT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4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미래 철도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한국철도 IT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철도 IT센터는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7,107㎡(약 2,159평)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새로운 IT센터는 KTX부터 수도권 전철까지 모든 열차의 승차권 예매와 운행 정보 등 80여개 철도정보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T기술로 전국의 철도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제공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유지보수 자동화에 따른 예방 안전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 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으로 정보 처리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내부 클라우드(기업 핵심 데이터)와 외부 클라우드(공용 데이터) 두 개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 IT센터와 함께 시스템을 이원화함으로써 화재, 침수 등 재난이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중단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철도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에 착공하는 IT센터는 대한민국 철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디지털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첨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철도 이용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