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해외 철도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 기관은 지난 11일, 도시철도 운영 및 인프라 구축 분야의 핵심 역량을 결합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한국 철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교통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도시철도 해외사업 공동협력 업무혐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해외 도시철도 사업 공동 진출, 관련 기술 및 정보 공유, 특히 우크라이나 도시철도 재건 사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른 해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국가철도공단 역시 철도 인프라 개발과 유지보수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철도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철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며, 양 기관의 합의에 따라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해외 철도 사업에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해외 시장 개척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철도 사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철도공단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