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일반 택배 분야에서는 ‘우체국 소포’가, 기업 택배 분야에서는 ‘합동물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일반 택배 분야에서는 ‘우체국 소포’가, 기업 택배 분야에서는 ‘합동물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통일보 자료사진)
전반적으로 배송의 신속성과 안정성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객 응대 및 종사자 처우 개선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택배 C2C ‘우체국 소포’ 1위…B2C도 ‘강세’
이번 평가에서 일반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C2C(개인 간 거래) 택배 서비스 부문에서는 ‘우체국 소포’가 A+ 등급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롯데, CJ, 로젠, 한진이 그 뒤를 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부문 역시 ‘우체국 소포’가 A+ 등급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로젠, 한진, CJ·롯데, SLX, 쿠팡CLS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택배 B2B ‘합동물류’ 선두…경동·성화 순으로 우수
기업 간 거래(B2B) 택배 서비스 분야에서는 ‘합동물류’가 A++ 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동물류와 성화기업택배가 A++ 등급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용마로지스가 A+ 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신속·안전 배송은 ‘만족’…고객 응대·종사자 처우는 ‘개선 필요’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
평가 항목별로 살펴보면, 배송의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과 화물 사고율을 측정하는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은 평균 점수가 높았다.
반면, 고객의 요구사항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일반 74.9점, 기업 86.2점)과 피해 처리 기간 등을 평가하는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종사자 만족도 항목은 일반 택배 73.7점, 기업 택배 71.7점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현저히 낮아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올해 처음 평가에 포함된 물류 취약 지역 배송 품질 항목에서는 시장 점유율 상위 6개 업체(우체국, 로젠, 한진, 롯데, CJ, 쿠팡CLS)와 그 외 택배사 간의 서비스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맞춤형 컨설팅 제공…서비스 질적 향상 도모
국토교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택배 업계와 공유하고, 업체별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택배 서비스 전반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