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전기자동차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전용 검사 기술에 대한 실증 연구를 6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대동력계를 활용한 시주행 모사상태에서 연구 사진
TS는 해운대검사소에서 자동 절연저항 검사장비, 저소음자동차경고음 발생장치 검사장비, 배터리 검사장비 시제품에 대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며, 2026년까지 전기차 특성을 반영한 검사장비 3종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TS는 전기차 산업 확산에 따라 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4월부터 '전기자동차 안전성 평가 및 통합 안전기술 개발' R&D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실증하는 검사장비 3종은 2024년 12월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6월까지 해운대검사소에 전용 검사 진로를 구축하여 현장 적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자동 절연저항 검사장비는 기존 수동 방식의 검사를 자동화하여 검사 효율과 정확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 12월까지 국내 등록된 모든 전기차 충전 포트 유형별 어댑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절연저항 검사장비
저소음자동차경고음 발생장치 검사장비는 기존 검사원의 청각에 의존했던 방식을 개선하여 외부 환경 소음을 고려한 계측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검사장비는 TS가 자체 개발한 진단기(KADIS)를 활용, 정차 상태뿐 아니라 실주행을 모사한 상태에서도 배터리 안전 및 성능 검사가 가능하도록 알고리즘 및 장비를 개발했다.
TS는 작년부터 성산검사소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검사 진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차 검사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안전성 평가 및 검사 기술을 보유한 TS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화 검사 기술 개발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고 친환경차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