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물운송업계 불법행위 성행, 시장질서 문란...대책 시급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5-03-24 08:25:22

기사수정
  • 불법 다단계 거래, 이사화물 불법행위,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등 문제 심각
  • 소비자 대상 적극적 홍보와 신고 활성화, 합동단속 강화 필요성 제기

【대구경북 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경북 지역 화물자동차 운송업계에서 행정관청의 느슨한 감독을 교묘하게 이용한 불법·위법행위가 성행하면서 화물운송업 시장질서가 문란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중인 화물자동차들 (자료사진,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화물물동량이 격감하면서 적법하게 운영 중인 화물운송업체들은 불법 다단계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사화물 운송업체의 불법·부당행위와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운송행위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적법 업체들은 화물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소비자 대상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신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화물자동차 불법 운송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관련 법규 준수가 중요하므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불법 다단계 거래행위는 화물운송 시장질서를 혼란스럽게 하고 운송 종사자들에게 부당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가용 화물자동차의 불법 유상운송 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행정관청, 경찰과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적법 운영 업체들은 "싼 가격대에 자가용 화물자동차를 이용한 유상운송 행위는 허가받지 않은 불법 영업으로, 정식 화물운송업체의 권익을 침해하고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러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법 화물 운송 및 주선 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화물운송 시장의 공정성을 해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이사화물 운송업체의 불법·부당행위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관리감독 강화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구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화물 운전자의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은 운송업계의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불법 행위 유인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법 화물 운송사업체들은 화물운송시장 질서확립을 위한 해결방안으로 정부와 화물연대 간 소통 협의체 운영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신고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물운송종사자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불법 행위의 유형과 처벌, 예방 방법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여 불법 행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화물자동차 적법 업체들은 불법행위 근절 방안으로 GPS, 빅데이터 분석 등 IT 기술을 활용해 불법 운송 행위를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화물운송 업계의 불법 행위를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화물운송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창동차량기지서 열차 구원연결 합동훈련 실시 서울교통공사는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열차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통운행에 관한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고 있는 양 공사는 열차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원연결은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하지 못하게 ...
  2. 서울·경기 개인택시 면허 발급, 연장자 우선에서 추첨으로 바뀐다 서울, 경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때, 동일한 경력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던 규정이 폐지되고, 앞으로는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치법규 개정을 13일 발표하며, 불합리한 진입 규제를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택시 ..
  3.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교통카드 충전금액"…'국민생각함'에서 개선방안 찾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가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한 이용자의 선불금이 소멸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오늘부터 2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전자금융거래 활성화로 '24년 상반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페이, ...
  4. TS "자동차 긴급제동장치 맹신 위험…운전자 전방주시 필수"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며, 운전자들에게 ADAS 이용 시에도 전방주시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14일 강조했다. TS는 자동차 전문 채널 오토뷰와 공동으로 진행한 긴급자동제동장치(AEBS) 작동 시험 결과를 이날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AEBS는 차량 주행 중 전방 충돌 위험..
  5. 서울 버스노조 "통상임금 침해 말라"…26일 파업 출정식 예고 서울 시내버스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버스노조가 서울시와 사측의 통상임금 문제 제기를 교섭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오는 26일 파업 출정식을 예고했다.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4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 인도에서 '단체교섭 승리! 서울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와 사용자 측...
  6. 부산 구·군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 엄격해진다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관리 규정에 따른 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 단체가 발급하는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는 등 부산 구·군의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이 엄격해진다.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게 되면 그동안 관련법상 의무화된 화물운전자 취업 관...
  7.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중고차 대단지 조성을 위한 적정 규모 부지 제공 해야”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대단위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부산신항 배후 지역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온라인 경매사이트 플랫폼 개발·운영 홍보 등 중고차 산업 육성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은 19일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면담하고 이 같은 ‘정책 사업&rsqu...
  8. 서울시, 상암동 일대 '서울형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시범 구축 서울시가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대해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한다.서울형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화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
  9. 대구 자동차정비업체 '경영난 위기'..."손해보면서 정비해야 하는 현실"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지역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잇따른 경영난으로 붕괴 직전에 놓였다.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수리 물량 감소와 부품 및 재료비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손해보험사들의 일방적인 보험 정비 수가 삭감이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업계는 지속적으로 정비 요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
  10. 어린이 교통사고, 5~6월 집중 발생… 오후 하원 시간대 ‘사고 최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봄철인 5~6월과 하원·놀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2일,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보행자·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 대상 교통사고 약 17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분석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