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이 3월 21일 경기도 안산·화성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을 점검하며 서해선 단절구간의 신속한 공사 추진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이 3월 21일 경기도 안산·화성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을 점검하며 서해선 단절구간의 신속한 공사 추진을 지시했다.
백 차관은 이날 신안산선 사업자가 건설 중인 서해선과 대곡~소사~원시선을 연결하는 단절구간(서화성~원시)을 방문했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화성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km 구간에 19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으로, 2020년 4월 착공해 2026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신안산선 사업자가 공사 중인 서해선 단절구간(서화성~원시)은 2026년 3월 우선 개통하여 단절되어 있는 서해선과 대곡~소사~원시 노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이는 이른바 '미싱링크'로 불리는 철도노선 중 단절된 구간을 이어주는 중요한 공사다.
백 차관은 현장 점검에서 "신안산선은 지난해 8월 공사기간이 한 차례 연장(2025년 4월→2026년 12월 개통)된 만큼, 개통을 간절히 기다리시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추가 지연이 없도록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소사~원시선의 신호개량 공사현황에 대한 보고도 이루어졌다. 현재 소사~원시선은 연계 노선과 달리 외산(外産) 신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신호용량상 시간당 9.25회의 열차만 운행할 수 있어 서해선·신안산선 운행을 위해 신호 개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 차관은 "소사~원시선의 신호가 개량되면 시간당 14회의 열차가 다닐 수 있어 서해선 준고속열차와 전동차, 신안산선 등 계획된 모든 열차의 운행이 가능하므로 수도권 서남부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계 노선과 같이 국산(國産) 신호를 사용하게 되면 신호 불일치로 인한 오류나 수동 조작 필요성도 줄어 열차 이용도 더욱 안전해지므로 신호개량 공사가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차관은 "신속한 공사만큼 중요한 것이 사고예방"이라고 강조하며, "공사 과정에서 화재·추락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백 차관은 지난 2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우선추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안산선 초지역~중앙역 구간 현장도 점검했다.
현재 안산선 교량 하부에 조성되어 안산시 도심을 단절 중인 녹지지역 현황을 살펴보고, 초지역부터 중앙역(연장 약 5.1km) 구간에 대한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백 차관은 "안산시 도심을 단절하고 있던 국유지와 시유지를 통합 개발함으로써 철도지하화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존 도심 공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