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위치한 부산물류터미널(주)이 역대 최대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5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물류터미널(주)은 지난 20일 오전 동구 초량동 부산시화물운송협회 회의실에서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고금리·고환율에 더해 지난해 말 계엄·탄핵 정국으로 인한 내수 부진 등 물류 환경이 극히 악화된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과다.
서부산권 화물차 주차 수요에 대비해 조성한 물류 기반 시설로서 주어진 역할 수행은 물론 탄탄한 경영상태의 초우량 물류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부산물류터미널(주)은 지난 20일 오전 동구 초량동 부산시화물운송협회 회의실에서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황철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물류기반 시설이라는 매우 제한적인 영업구조 속에서도 매출 신장세를 달성하며 견조한 수익성 흐름을 유지해 지속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은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물류터미널의 사업구조와 수익성을 다변화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해 견조한 흑자 유지와 재무건전성 강화 및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의안건 심의에서는 제35기 결산 승인의 관한 건, 임원 보수 지급한도액 승인에 관한 건 등을 심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35기 결산 손익에 따르면 매출액 26억 984만 원, 영업이익 10억 3352만 원, 당기 순이익 5억 5230만 원을 기록했다. 26억 원대 매출액은 물류터미널 출범 이후 처음이다.
결산의 주요 특기 사항으로는 물류터미널이 현 강서구 녹산 사업장으로 이전해 영업 개시한 17년차 손익상황으로서 15기 연속 안정적 흑자 기조와 지속적 매출 성장세 유지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 순이익은 금융비용 반영으로 영업 외 손익의 이익 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기 수준을 밑돌지만, 당기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 39.6%, 21.2%로 매우 견조한 수익성 흐름을 유지했다.
이 같은 당기 매출은 임대 시설의 운영 수입 증가와 태양광발전 판매 수입의 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2025년도 사업계획으로는 사업구조와 수익성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 등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 안팎 수준으로 늘리면서 지속적 시설 개보수로 물류터미널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