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열차 내비게이션'(S-NAVI)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더욱 안전한 지하철 운행 시대를 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19일, 궤도 및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열차 위치, 운행, 상황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S-NAVI 시스템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S-NAVI 운용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19일, 궤도 및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열차 위치, 운행, 상황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S-NAVI 시스템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S-NAVI는 일반적인 GPS 기반 차량 내비게이션과 달리 궤도 점유 정보와 신호 정보를 활용하여 열차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1~8호선 전체 전동차와 특수차에 구축되었으며, 구형 전동차에는 외장형, 신형 전동차에는 내장형으로 설치되었다.
이 시스템은 승무원에게 역사 진입 전 열차와 승강장 간격, 안전 발판 정보, 승강장안전문(PSD) 고장 상황 등의 운행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다.
S-NAVI 화면 (긴급상황정보 표출 시)
또한, 사고 다발 구간, 곡선 구간, 제한 속도 구간 등을 미리 안내하고 열차 간 접근 시 경보를 발생하는 등 상황 정보를 제공하여 승무원을 돕는다.
특히,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취약 시간대에 경보를 울려 승무원의 졸음을 방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은 철도 사고 및 중대 시민 재해와 같은 대형 사고를 예방하여 시민들이 지하철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비게이션을 세계 최초로 운영 개시함에 따라 더욱 안전한 지하철 운행이 기대된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첨단 교통 기술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