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대중교통 월 정액권 '이응패스'가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대중교통 월 정액권 '이응패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응패스 시행 후 6개월 만에 이용자가 60% 이상 증가했으며, 대중교통 이용률과 공공 자전거 '어울링' 이용률도 함께 증가했다.
이응패스는 지난해 9월 10일 시행 이후 올해 2월 28일까지 일반 성인 이용자의 경우 월 2만 원의 이용료를 내고 3만 6천 원을 환급받아 월평균 1만 6천 원의 교통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청소년, 장애인, 만 70세 이상 어르신 등 무료 이용자는 월평균 1만 5천 원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 건수는 7만 3,491건으로 이응패스 도입 전 6만 6,082건 대비 11.2% 증가했고, 일평균 운송 수익은 12.9% 늘었다.
어울링 대여 건수는 104만 8,740건에서 110만 8,340건으로 5.7% 증가했으며, 어울링 주행거리 또한 183만 2,229㎞에서 213만 1,169㎞로 14% 늘어 약 74t의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응패스 카드 발급 건수는 지난해 9월 말 3만 2천여 건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5만 3천여 건으로 늘었고, 이용자 수는 2만여 명에서 3만 4천여 명으로 60% 이상 증가했다.
세종시는 이응패스 시행 이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그동안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복잡한 거주지 인증 절차, 은행 영업점 대면 카드 발급 제한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개선안을 마련·추진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세종시를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