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대한민국 자동차운전면허증 디자인이 전면 교체됐다.
2025년 신규 자동차운전면허증 디자인 예시 (사진제공=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은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작·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운전면허증에는 위·변조 방지를 위한 ▲돌출 선화 모양 ▲경찰 상징 참수리 문양 ▲시변각(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잉크 등의 신규 보안기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불법 도용을 차단하고 신뢰성을 높였다.
운전면허증 디자인 변경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결정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지난해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새 면허증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로 형상과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문양을 조화롭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운전면허증 디자인(좌 구형, 우 신형) (사진제공=한국도로교통공단)
올해 1월 말부터는 생애 첫 운전면허 취득자와 적성검사·갱신 대상자 약 489만 명이 순차적으로 새 디자인의 면허증을 발급받고 있다.
기존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운전자들은 현재 사용 중인 면허증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재발급 신청을 통해 언제든지 새로운 디자인의 면허증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번 면허증 디자인 개편은 국민 신분증으로 널리 활용되는 운전면허증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현대화하는 중요한 변화로, 1998년 이후 23년 만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변화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