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노후 연안선박 현대화를 위한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 대상자 공모를 3월 10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북포항~울릉항로 취항 여객선
해양수산부는 노후화된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조성되며, 선가에 따라 30~60%의 펀드 자금과 금융기관 대출 및 선사 자부담을 결합하여 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펀드 지원을 받은 선사는 선박을 운영하며 15년 동안(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건조비를 상환한 후 선박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현재까지 총 2,39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현대화 펀드는 총 12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했다. 이 중 제주-완도를 운항하는 '실버클라우드'와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퀸제누비아' 등 6척은 이미 건조가 완료되어 해당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는 연안 선박 안전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 대상을 연안여객선에서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했다.
펀드 지원을 희망하는 연안여객·화물운송사업자는 펀드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주)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 여건 및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될 예정이며,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세계로선박금융(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노후 선박을 운영하고 있거나 새로운 선박이 필요한 선사들이 선박을 건조하는 데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우리 연안에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신형선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