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교통공사는 7일 지난해 대구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금액이 68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무임승차 손실 금액은 681억원으로 전년(560억원) 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금액이었던 2019년의 614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공사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무임 수송 인원은 총 4,566만 명으로 2019년에 비해 347만 명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 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부터 도시철도 요금이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임 수송 인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경로자가 전체의 86.5%(3,952만 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장애인이 12.6%(576만 명), 국가유공자가 0.8%(37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교통공사는 이러한 무임손실 금액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경로자 기준 나이를 기존 65세에서 매년 1세씩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계속 진행될 경우, 2028년에는 경로자 기준 나이가 70세 이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무임승차 손실액 증가는 대구교통공사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사는 장기적인 재정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서비스 질 유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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