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6일 광주시와 함께 국토교통부를 찾아 윤진환 철도국장과 간담회를 열고 '경강선 연장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1. 6일 용인특례시와 경기도 광주시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경강선 연장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양 시가 공동 추진하는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 광주역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을 잇는 37.97km 구간의 철도 건설 사업이다.
간담회에는 용인시 김은주 교통정책국장, 이건영 경강선 연장 추진위원장, 광주시 방세환 시장 등이 참석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용인시는 또한 수지구 11개 동 주민 1만 8,475명의 서명이 담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 지지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하며, 이 사업의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용인시는 경강선 연장 사업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지인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에 필수적인 사업임을 강조했다.
정부가 국가산업단지 수요를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경강선 연장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시는 경강선이 광주역에서 용인 이동·남사를 거쳐 충청권까지 연결되는 철도 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그동안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경강선 연장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건의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들도 용인 철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강선 연장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매우 높다. 지난해 12월 처인구 시민연대는 이상일 시장에게 처인구 주민 2만 1천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했고, 이 시장은 이를 국토부에 전달하며 시민들의 염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철도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경강선 연장 사업은 반도체 전문 인력뿐 아니라 용인·광주 시민 모두를 위한 핵심 교통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신규 철도 사업 및 추가 검토 사업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