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교통공사는 2024년 도시철도 내에서 발생한 총 3,282건(8,493개)의 유실물 중 2,628건(7,481개)을 주인에게 반환해 80.1%의 반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 유실물신고 센터 053-640-3333

대구교통공사가 집계한 2024년 유실물 반환 실적에 따르면, 전년 대비 1.3%p 상승한 80.1%의 반환율을 달성했다. 

반환된 유실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갑으로 1,122개(15%)였으며, 전자제품 966개(13%), 현금 901건(9천9백8십만원, 12%) 순이었다. 

이외에도 가방 259개와 의류, 서류 등 기타 품목 4,233개가 접수됐다.

이처럼 높은 반환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유실물 관리 시스템과 현장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이 있었다. 

특히 CCTV 분석과 관제센터를 통한 일괄 상황전파, 역간 연동전화 등 실시간 유실물 처리 절차가 효율적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더해져 즉각적인 신고와 협조가 이뤄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는 대명역에서 약 300만원 상당의 현금이 든 가방이 신속하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사례가 있었다. 

당시 한 승객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눈여겨본 역 직원이 가방 분실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관제센터에 신고해 전 역에 상황을 전파했고, 이후 서부정류장역을 찾은 가방 주인이 무사히 찾아갈 수 있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유실물이 접수되는 즉시 신속하게 파악하여 주인의 품으로 안전하게 반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 직원의 유실물 관리 교육과 대응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