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양주시가 대대적인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최근 대중교통 혁신 정책을 발표하며, 광역버스·철도·택시·신호체계 등을 아우르는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최근 대중교통 혁신 정책을 발표하며, 광역버스·철도·택시·신호체계 등을 아우르는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정책은 ▲택시 공급 적정성 분석, ▲광역버스 노선 확대, ▲노선버스 준공영제 도입, ▲광역철도 사업 가속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대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택시 공급 확대… ‘택시총량제 조사’ 시행
양주시는 ‘제5차 택시총량제 조사’를 통해 택시 공급의 적정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택시 면허 증차, 배차 시스템 개선, 심야 운행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심야시간대 택시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2022년부터 심야 택시 100대 투입, 콜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택시총량제 지침 개정을 건의한 결과, 도농 복합도시 전용 산정식이 반영되는 성과를 이뤘다.
광역버스 노선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양주시는 서울 도심권 및 경기 남부와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올해 1월 개통된 8300번을 포함해 7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운영 중이며, 오는 4월부터 잠실행 노선을 추가해 총 8개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선버스 준공영제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회계 처리 기준 마련 용역 착수보고회
또한,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증차를 요청했으며, 향후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G1300번을 삼숭자이 지역으로 경유하도록 조정하고, 1304번의 기점지를 광적면으로 연장하는 등 지역 맞춤형 교통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노선버스 준공영제 도입… 안정적 교통 서비스 제공
양주시는 지난해 12월 ‘노선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시내버스 23대, 마을버스 5대를 준공영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마을버스 추가 전환도 검토 중이다.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버스 운행 안정성이 높아지고, 운수업체 수익성에 따른 노선 폐지 문제도 방지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보다 지속 가능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교통체계(ITS) 도입… 교통 환경 개선
양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주요 도로에 적용했다.
통합관제센터
특히, 24개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교차로’를 도입해 실시간 교통 신호 제어가 가능해졌으며, 소방차·구급차의 신속한 출동을 돕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도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34개 교차로에 ‘좌회전 감응 신호’를 설치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 시간을 줄이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도로 전광판과 차량 검지기 등을 확대해 교통 신호 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광역철도망 확충… 수도권 접근성 획기적 개선
양주시는 수도권과의 철도망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도봉산역에서 104역까지 총 15.11km를 연결하는 철도로, 현재 공정률 41.61%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연장 사업으로, 17.1km 구간에 정거장 4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현재 용지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덕정역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2024년 1월 착공식을 마쳤으나 민자사업 특성상 자금 조달 문제로 실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양주시는 GTX-C의 ‘양주역 추가 정차’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원선 운행 횟수 증편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두천~양주 구간(14.8km)에 셔틀 열차 운행을 추진 중이다. 6량 3편성이 투입되며 하루 최대 34회 운행될 예정이지만, 국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광역교통 르네상스’… 양주에서 시작된다
이번 양주시의 교통망 개편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 변화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기 북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추진이 돋보인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 양주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정책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