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일보=대구경북 서철석 기자】 대구시는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를 1월 15일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횡단보도 개념도(보행자 대기자 감지)
스마트 횡단보도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양 끝단에 설치된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보행자의 위치와 행동을 감지, 음성 안내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시도할 경우 “위험하오니 인도로 이동하세요”라는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며, 녹색신호 잔여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다음 신호에 건너세요”라는 안내로 안전한 이동을 유도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행동 패턴을 학습하는 AI 카메라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보행자가 횡단 중 신호를 마칠 시간이 부족하면 녹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해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스마트횡단보도 설치(달성군 포산초교 앞 횡단보도)
2023년 시범 운영 결과, 대구 서구 6개소에서 시행된 이 시스템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2024년에는 사업비 9억 원을 투입해 대구 전역 20개소로 확대된다.
대구시는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시스템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시민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약 200명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서비스 지역 확대와 콘텐츠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스마트 횡단보도는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혁신적 행정의 사례”라며,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지역 확대와 추가 기능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횡단보도 현장사진(횡단보도)
대구시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