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이틀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수도권 안양-성남 민자고속도로를 방문해 제설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적극적·선제적 제설 대책 추진을 지시했다.
박 장관은 현장에서 도로관리청의 제설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사전 제설작업과 도로 살얼음 예방을 강조했다.
특히 출근길 결빙으로 인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구간에 제설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하도록 주문했다.
국토부는 이번 겨울 제설대책으로 고속도로 5,225km와 일반국도 12,080km 등 총 17,305km 구간에 제설제 51.7만톤과 장비 8,034대, 인력 5,362명을 투입했다.
지난해보다 제설자원을 10~15% 추가 확보해 폭설에 대비했다.
특히 작년 구리-포천 고속도로(47중 추돌, 37명 사상)와 2019년 상주-영천 고속도로(29중 추돌, 20명 사상) 사고의 교훈을 살려 야간 도로순찰을 강화하고 취약 구간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는 등 살얼음 사고 예방에 중점을 뒀다.
박 장관은 "고속도로의 살얼음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며 선제적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른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나선 현장 작업자들을 격려하며 작업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