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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LA 오토쇼서 친환경차 신모델 대거 공개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4-11-24 2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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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아이오닉 9·수소전기차 이니시움으로 친환경 라인업 강화
  • 기아, 508마력 EV9 GT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 제네시스, GV70 라인업 확대... 미국 판매망 60개로 확충

한국 자동차 3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4 LA 오토쇼에서 차세대 친환경차를 대거 공개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세 번째 모델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세 번째 모델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 9은 최대 532km(19인치 휠 2WD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급 충전기 사용 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 전비 4.3km/kWh의 성능을 갖췄으며, 전·후륜 모터 기반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출력 315kW, 최대토크 700Nm로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또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해 수소의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특성을 표현했으며,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65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인 'EV9 GT'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인 'EV9 GT'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V9 GT는 160kW급 전륜 모터와 270kW급 후륜 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508마력을 목표로 개발됐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높였으며, GT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과 네온 색상 캘리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아는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미국 시장 베스트셀러인 스포티지의 신형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스포티지는 올해 1~10월 기아의 미국 판매량(65만3,078대) 중 20.3%(13만2,439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2.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2025년 2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두 모델 모두 MLA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와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탑재했다. 


특히 GV70 전동화 모델은 새로운 형상의 지-매트릭스 패턴 크레스트 그릴을 적용해 전동화 SUV만의 세련된 감성을 강조했다.


각사는 대규모 전시관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4,193㎡ 규모의 공간에서 42대의 차량을 선보이며 아이오닉 5 N 등 고성능 전기차 시승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기아는 2,239㎡ 규모에서 26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V2H(차량-가정 간 전력 공유) 기술도 시연한다. 제네시스는 1,059㎡ 공간에 9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GV60 마그마 콘셉트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로의 확장 의지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조지아주 신공장에서 아이오닉 9을 생산하며, 제네시스는 LA에 전용 디자인 센터를 개소하고 미국 내 판매 거점을 60개로 확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 호조로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025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가 유틸리티 부문에, 기아 'K4'가 승용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최종 수상자는 2025년 1월 10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LA 오토쇼는 12월 1일까지 계속되며, 3사는 친환경차와 고성능 모델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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