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서울동행버스 운행 개시…화성 동탄·김포 풍무 첫 노선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08-21 17:17:23

기사수정
  •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 ‘수도권 주민 동행’·‘창의행정 역발상’ 담긴 대표 교통정책
  • 오세훈 시장, “수도권 주민 곧 서울시민”…17일 시범점검서도 시민기대 높아
  • <서울01>화성동탄~강남역·<서울02>김포풍무~김포공항역, 서울 대중교통 노하우 집약해 노선 제시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근길 편의를 돕기 위해 선보이는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7일(목) 오전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 시승에 앞서 시민들에게 서울동행버스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동행버스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출근버스다.

 

시 최초로 선보이는 서울동행버스는 민선8기 시정 철학인 ‘동행’과 ‘창의행정’을 모두 집약한 대표적인 교통정책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애로사항과 교통 혼잡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서울시가 직접 신규 노선을 발굴하여 운행함으로써 창의행정의 ‘역발상’을 신선하게 적용한 사례로도 주목받는다. 그간 시는 적극적인 시계 외 노선 신설과 버스증차 수용을 통해 광역버스 승인율 82% 달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이번에는 기존 광역버스 노선 승인을 넘어 서울시만의 대중교통 운영 노하우를 쏟아 수도권 교통 현안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시도다.

 

광역버스의 입석제한 조치 이후 강남대로 중앙차로의 용량 초과 등 도로 정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서울시내 교통량 및 버스 운영 현황 등 전반적인 교통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서울동행버스 기획 단계부터 대중교통·도로 혼잡 등의 다양한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노선을 주도적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버스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김포골드라인 혼잡해소를 위한 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조속 설치 (42일만에 개통) 등 수도권 교통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21일 첫 선을 보이는 ‘서울동행버스’는 서울 출퇴근 인구가 높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을 우선 고려해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을 먼저 찾아가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17일(목)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합동으로 서울02번 시범 운행을 마치는 등 준비 과정도 원활히 마무리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동안 계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수도권 주민은 서울시민’이라는 마음으로 서울동행버스를 계획한 만큼, 이 날 아침 출근길에 만난 김포시민들은 서울동행버스 운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 중구로 학교를 다니는 한 학생은 그간 김포골드라인은 혼잡하여 이용하지 못하고, 계양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걸리는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서울동행버스 서울01번 (화성 동탄~서울 강남) 측면 사진

서울동행버스 서울02번 (김포 풍무 ~ 김포공항역) 측면 사진

운행 노선인 서울01번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에 정차하며,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방향으로 운행하여 효율을 높였다. 서울02번은 김포시 풍무동 홈플러스를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01번 : 아침 7시,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아침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운행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서울02번 : 아침 6시30분터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김포시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 3번출구이다.

 

한편, 서울동행버스는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소외지역 ▲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등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 서비스 개시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동행버스가 필요한 곳을 찾는 등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을 지원할 예정이며,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라는 주요 문구를 부각한 버스 랩핑 디자인을 통해 시민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근교에서 매일 고된 아침을 맞는 수도권 주민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빠르고 편리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서울시 정책 노하우를 모두 집약해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두 개 노선의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서울동행버스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TAG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창동차량기지서 열차 구원연결 합동훈련 실시 서울교통공사는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열차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통운행에 관한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고 있는 양 공사는 열차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원연결은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하지 못하게 ...
  2. 서울·경기 개인택시 면허 발급, 연장자 우선에서 추첨으로 바뀐다 서울, 경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때, 동일한 경력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던 규정이 폐지되고, 앞으로는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치법규 개정을 13일 발표하며, 불합리한 진입 규제를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택시 ..
  3.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교통카드 충전금액"…'국민생각함'에서 개선방안 찾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가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한 이용자의 선불금이 소멸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오늘부터 2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전자금융거래 활성화로 '24년 상반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페이, ...
  4. TS "자동차 긴급제동장치 맹신 위험…운전자 전방주시 필수"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며, 운전자들에게 ADAS 이용 시에도 전방주시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14일 강조했다. TS는 자동차 전문 채널 오토뷰와 공동으로 진행한 긴급자동제동장치(AEBS) 작동 시험 결과를 이날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AEBS는 차량 주행 중 전방 충돌 위험..
  5. 서울 버스노조 "통상임금 침해 말라"…26일 파업 출정식 예고 서울 시내버스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버스노조가 서울시와 사측의 통상임금 문제 제기를 교섭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오는 26일 파업 출정식을 예고했다.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4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 인도에서 '단체교섭 승리! 서울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와 사용자 측...
  6. 부산 구·군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 엄격해진다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관리 규정에 따른 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 단체가 발급하는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는 등 부산 구·군의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이 엄격해진다.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게 되면 그동안 관련법상 의무화된 화물운전자 취업 관...
  7.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중고차 대단지 조성을 위한 적정 규모 부지 제공 해야”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대단위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부산신항 배후 지역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온라인 경매사이트 플랫폼 개발·운영 홍보 등 중고차 산업 육성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은 19일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면담하고 이 같은 ‘정책 사업&rsqu...
  8. 서울시, 상암동 일대 '서울형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시범 구축 서울시가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대해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한다.서울형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화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
  9. 대구 자동차정비업체 '경영난 위기'..."손해보면서 정비해야 하는 현실"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지역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잇따른 경영난으로 붕괴 직전에 놓였다.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수리 물량 감소와 부품 및 재료비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손해보험사들의 일방적인 보험 정비 수가 삭감이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업계는 지속적으로 정비 요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
  10. 어린이 교통사고, 5~6월 집중 발생… 오후 하원 시간대 ‘사고 최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봄철인 5~6월과 하원·놀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2일,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보행자·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 대상 교통사고 약 17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분석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