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맹추위 덮치면서 겨울철 차량 관리에 신경 써야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2-12-14 14:54:23

기사수정
  • 배터리 확인은 물론 부동액, 타이어 마모 상태 등에 세심한 주의 필요

14일 오전 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배터리 방전 등으로 차에 시동이 안 걸려 애를 먹는 불상사가 주위에서 목격된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겨울철엔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은 물론 부동액, 타이어 마모 상태 등에 운전자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사진=교통일보 자료실)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겨울철엔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은 물론 부동액, 타이어 마모 상태 등에 운전자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날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차량 부품별로 겨울철 차량 관리 요령을 내놨다. 


▲배터리 점검

겨울철엔 헤드라이트와 히터, 열선시트, 열선 핸들 등 각종 전기장치를 자주 사용해 전력 소모가 많아지면서 배터리 방전이 잘 된다. 계기판 경고등 혹은 블랙박스 액정을 통해 전압을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중에 14볼트 안팎을 나타내면 정상이다.


배터리 점검창을 통해 충전상태(녹색 정상)를 확인하거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전압 확인을 통해 조언을 얻는 방법도 좋다. 3~4년, 6만 km의 주기가 되었다면 교환을 고려해야 한다. 기온이 낮고 블랙박스가 작동하면서 장시간 주차해 둘 경우 배터리 방전이 되기도 한다. 방전이 되면 보험회사 등의 긴급 출동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방전이 반복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


▲부동액 점검

동파 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부동액 확인도 중요하다. 여름철 냉각수가 부족해 물만 보충했던 경우라면, 부동액 비중이 작아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정비소를 방문했을 때 부동액의 비중 점검을 해보고 비중이 작으면 부동액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하는 등의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 


또한 냉각수가 순환하는 히터 호스와 라디에이터 호스를 확인해야 한다. 부동액이 새는 부위는 없는지, 호스의 고무 부위 탄성이 떨어져 딱딱해진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통상적인 부동액 교환 주기는 2년에 4만 km인데, 최근에 출고된 차들은 사계절용으로 5년 10만 km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설명서를 보거나 제조사에 문의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 점검

타이어의 마모 상태 점검도 중요하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 타이어의 마모 상태가 심할수록 미끄러지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요즘 도심 주행 시에는 스노우 체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후륜 구동 차의 경우 스노우타이어 교체나 사계절용 타이어를 추천한다. 많은 타이어 전문점에서 스노우타이어 교체 시 기존 타이어를 겨울철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와이퍼와 워셔액 점검

겨울철에는 눈과 성에 낀 유리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작동 시 소음과 유리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다. 시동 후 예열을 하는 것처럼 와이퍼 작동도 앞 유리로 히터를 켜거나, 차종에 따라 앞 유리 열선 등을 활용해 최대한 따뜻하게 녹이고 작동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도 마찬가지다. 워셔액이 얼어 작동하지 않고 와이퍼 모터의 고장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에 겨울철에 덜 딱딱해지는 실리콘 재질의 와이퍼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기능 점검

자동차 기본 소모품 점검인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점도와 윤활 성능이 떨어진다. 교환 시기가 어느 정도 남았더라도 조금 앞당겨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등의 부분도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겨울철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프로필이미지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창동차량기지서 열차 구원연결 합동훈련 실시 서울교통공사는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열차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통운행에 관한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고 있는 양 공사는 열차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원연결은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하지 못하게 ...
  2. 서울·경기 개인택시 면허 발급, 연장자 우선에서 추첨으로 바뀐다 서울, 경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때, 동일한 경력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던 규정이 폐지되고, 앞으로는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치법규 개정을 13일 발표하며, 불합리한 진입 규제를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택시 ..
  3.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교통카드 충전금액"…'국민생각함'에서 개선방안 찾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가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한 이용자의 선불금이 소멸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오늘부터 2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전자금융거래 활성화로 '24년 상반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페이, ...
  4. TS "자동차 긴급제동장치 맹신 위험…운전자 전방주시 필수"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며, 운전자들에게 ADAS 이용 시에도 전방주시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14일 강조했다. TS는 자동차 전문 채널 오토뷰와 공동으로 진행한 긴급자동제동장치(AEBS) 작동 시험 결과를 이날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AEBS는 차량 주행 중 전방 충돌 위험..
  5. 서울 버스노조 "통상임금 침해 말라"…26일 파업 출정식 예고 서울 시내버스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버스노조가 서울시와 사측의 통상임금 문제 제기를 교섭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오는 26일 파업 출정식을 예고했다.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4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 인도에서 '단체교섭 승리! 서울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와 사용자 측...
  6. 부산 구·군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 엄격해진다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관리 규정에 따른 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 단체가 발급하는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는 등 부산 구·군의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이 엄격해진다.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게 되면 그동안 관련법상 의무화된 화물운전자 취업 관...
  7.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중고차 대단지 조성을 위한 적정 규모 부지 제공 해야”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대단위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부산신항 배후 지역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온라인 경매사이트 플랫폼 개발·운영 홍보 등 중고차 산업 육성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은 19일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면담하고 이 같은 ‘정책 사업&rsqu...
  8. 서울시, 상암동 일대 '서울형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시범 구축 서울시가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대해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한다.서울형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화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
  9. 대구 자동차정비업체 '경영난 위기'..."손해보면서 정비해야 하는 현실"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지역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잇따른 경영난으로 붕괴 직전에 놓였다.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수리 물량 감소와 부품 및 재료비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손해보험사들의 일방적인 보험 정비 수가 삭감이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업계는 지속적으로 정비 요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
  10. 어린이 교통사고, 5~6월 집중 발생… 오후 하원 시간대 ‘사고 최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봄철인 5~6월과 하원·놀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2일,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보행자·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 대상 교통사고 약 17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분석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