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내일(11.30)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파업 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서소문청사 1동 7층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0일부터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내일(11.30)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서소문청사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0일부터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월 7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찬반푸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 모습 (교통일보 자료사진)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 3천여명의 인력을 확보하여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될 시에도 출․퇴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하지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하여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서울시는 지하철이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어있는 만큼,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송대책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역사 혼잡도 관리를 위해 안전인력 배치 등에도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하여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공사측의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하며, 파업을 결정하고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총 투표 인원 대비 79.7%(재적 대비 70.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되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