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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법인택시업계, 청와대·서울시청 앞서 1인 시위..도산위기 호소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10-28 19: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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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매출 급감 도산위기 호소…손실보상·긴급 융자지원 등 요구

서울택시조합 문충석 이사장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택시조합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산위기에 놓인 서울 법인택시업계가 손실보상과 긴급 융자지원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택시조합은 지난 25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법인택시의 어려움 호소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릴레이 1인 시위는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계속된다.

 

조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들어 9월 현재 총 8300억원의 매출감소가 발생했으며, 전체 운수종사자의 30%인 9400여명이 택시운전을 떠나 택시업체의 가동률이 30%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택시업계 피해에 대한 정부 지원은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한정되고, 법인택시 업체는 정부가 지정한 경영위기 업종임에도 피해 지원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와 LPG가격 인상으로 택시업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 택시업체는 카카오T 블루 가맹 수수료로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수수료(지원금 16.7%를 보조받아 최종 3.3% 납부)를 납부해야 한다. 특히 카카오T 블루 호출 앱과 관련 없는 별도의 배회영업 운송수입금에도 수수료를 부과해 택시업체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카카오T 블루의 과도한 수수료와 불공정 운영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또 국제유가 상승으로 택시연료로 사용되는 LPG 가격이 최근 리터당 1000원대를 넘어서며 7년만에 최고를 기록해 운송원가 부담 가중으로 고사 직전에 처해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 선거 시 택시발전공약으로 제시한 대중교통 택시 환승할인 도입 추진 등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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