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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법인택시 운전자 수 10년간 38% 감소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08-16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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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만7천명→ 7만9천명…법인택시 사업방향 새로 설계할 때

올 6월 전국 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7만9394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6월(12만7287명)에 비해 37.6%(4만7893명)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법인택시 운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사실상 일할 사람이 없어지면서 법인택시의 사업 방향과 개념 자체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 6월 전국 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7만9394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6월(12만7287명)에 비해 37.6%(4만7893명)가 줄어들었다

 

전국 법인택시 운전자 수는 2016년 6월 11만4122명, 2018년 6월 10만5395명, 2020년 6월 9만 5명, 그리고 2020년말 8만5169명으로 갈수록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택시영업의 지속적인 부진으로 생활급이 보장되지 않고, 힘든 노동강도에 비해 수입이 낮기 때문이다. 젊은 충의 신규 유입이 거의 없는데다 기존 운전자들도 고령화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운전자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법인택시업체 수와 면허대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현재 전국 법인택시업체 수는 1661개사, 면허대수는 8만6167대로 10년 전인 2011년 6월 업체수(1728개사) 면허대수(9만1647대)에 비해 각각 3.9%(67개사), 6.0%(5480대) 줄어들었다.

 

업체수·면허대수 감소분보다 운전자 감소 속도가 급격히 빨라 지금은 면허대수보다도 운전자 수가 모자란 상황이다. 이로 인해 법인택시의 가동률은 1일 2교대 기준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현재 법인택시업계의 상황을 보면 당분간 적정 운전자수 확보를 기대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단의 인력 유입 대책은 물론 법인택시의 사업 방향과 개념 자체를 새로 설계해야 할 때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전국의 개인택시 운전자는 올 6월 현재 16만4748명으로 10년 전인 16만3361명에 비해 0.8%(1387명) 늘어나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개인택시를 합한 전국 택시운전자는 법인택시 운전자의 급감으로 10년 전 29만648명에서 24만4142명으로 16.0%(4만6506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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