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화물차의 순수입은 톤급이 높을수록 늘어나고 톤급이 낮을수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화물차의 대당 월평균 순수입(운임 총수입에서 기름값 등 총비용을 뺀 금액)은 일반 347만원, 개별 233만 원, 용달 137만 원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교통연구원 화물운송시장정보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화물차의 순수입은 전년과 비교하면 톤급이 높을수록 늘어나고 톤급이 낮을수록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화물차는 모든 차종에서 순수입이 증가했다. 개별화물차는 3톤 이상~5톤 미만은 증가, 1톤 초과~3톤 미만은 감소했고 용달화물차도 감소했다.
일반 화물차의 지난해 월평균 순수입은 347만 원으로 전년(289만 원)보다 20.1% 늘었으며 모든 차종에서 순수입이 증가했다.
차종 중에선 BCT(벌크시멘트 트레일러)의 순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BCT는 작년 396만 원의 순수입을 기록하며 전년(200만 원) 대비 98% 증가했다. BCT는 주선료와 유류비 지출액이 크게 감소한 게 순수입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컨테이너는 320만 원, 탱크로리는 415만 원, 기타 트레일러는 377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88만 원, 351만 원, 285만 원) 대비 각각 11.1%, 18.2%, 32.3% 증가했다.
카고트럭 화물차주 월평균 순수입도 톤급에 관계없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고트럭 차주들의 순수입은 331만 원으로 전년(290만 원) 대비 14.1% 증가했다.
톤급별로 보면 8톤 미만은 286만 원, 8톤 이상~12톤 미만은 325만 원, 12톤 이상은 353만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283만 원, 276만 원, 297만 원) 대비 각각 1.1%, 17.8%, 18.9% 늘었다.
개별화물차의 지난해 월평균 순수입은 233만 원으로 전년(208만 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3톤 이상~5톤 미만 개별화물차는 지난해 259만 원의 순수입을 기록해 전년 (231만 원) 대비 12.1% 증가한 반면, 1톤 초과~3톤 미만의 개별화물차는 지난해 149만 원으로 전년(153만 원) 대비 2.6% 감소했다.
1톤 이하의 용달 화물차도 순수입이 감소했다. 용달 화물차의 작년 순수입은 월 137만 원으로 전년(144만 원) 대비 4.8% 감소했다.
이명철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