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서울역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안진우 기자)한국철도 노조인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가 두 달 간의 총파업을 중단하고 근로현장으로 돌아간다고 15일 밝혔다. 단, 간부는 파업을 계속한다.
양 지부는 이날 서울시 서울역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에서 “자회사지부 파업만으로는 정부정책을 바꿔내기 힘든 것을 확인햇다”며 “문제의 원인이었던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정부정책을 실현할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으로 돌아가지만 투쟁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며 “공공기관 자회사 노동자들, 시민사회단체 동지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더 큰 투쟁을 만들 것”이라며 투쟁을 계속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총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로 업무현장에 복귀한다. 조상수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4인의 무기한 단식농성도 중단했다.
김영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