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국인 카를로스 모레존은 지난 25일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페이스북 생중계로 공개했다. 영상을 끄고 6분 후 그는 사고를 냈고, 이로 인해 동승자 3명이 사망했다. (사진=페이스북)
“술 마시면 운전을 더 잘 한다”며 음주운전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던 40대 미국인이 차를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여자친구 등 동승자 3명은 숨졌다.
30일 미국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발생했다.
운전자 카를로스 모레존이 운전하는 장면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는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모레존은 술을 마시면서 스페인어로 “술을 마시면 운전이 더 잘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6분 후 모레존은 앞서 가던 픽업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과 여자친구는 숨지고, 모레존도 크게 다쳤다. 픽업트럭 운전자 역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담당검사는 모레존의 페이스북 생중계에 대해 “사망자들이 사고가 일어나기 전 무슨 짓을 했는지 소상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레존은 음주운전 치사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죄로 결론날 경우 최대 징역 8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