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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운전자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0-10-11 1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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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보다 12.4% 증가, 고령화 현상 뚜렷…90세 이상도 6명

교통일보 자료사진

개인택시 운전자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운수종사자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전국의 개인택시 종사자는 총 16만4306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6만7208명으로 40.9%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만7893명보다 77.4%, 지난해 5만9806명에 비해 12.4% 증가한 것으로, 개인택시 운전자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 종사자는 7012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고, 90세 이상 초고령 운전자도 6명에 달했다. 최고령 개인택시 종사자는 대구에 등록된 9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택시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의 개인택시 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개인택시 사고 건수는 2014년 대비 81% 증가한 3056건이었다. 이는 전체 개인택시 사고 6451건의 47%에 이른다. 

 

정부는 급증하는 고령 택시기사의 사고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버스기사만 받던 자격유지검사를 택시기사까지 확대했다. 지난 2019년 2월과 11월 각각 자격유지검사와 의료적성검사를 도입했지만 올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율은 3.88%와 0.21%에 불과해 검사가 정착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택시 운전자의 고령화 현상은 60대 이상 생계형 운전자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서다. 고령화로 수명이 늘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은퇴 후 택시기사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회문제 전문가들은 고령 운전자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생계를 이어야 하는 노인이 더 안전한 일을 하도록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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