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도봉구의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닷새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세자릿수로 복귀했다. 앞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두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 늘어, 총 누적 환자가 2만3812명이 됐다. 지역발생은 93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5명, 지역 사회에서 15명 발생했다. 유입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0명 ▲네팔 3명 ▲말레이시아 2명 ▲필리핀.인도네시아.이라크.폴란드.미국 1명이다.
지역 발생 환자는 지역별로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76명이 나왔다. 다른 지역은 ▲부산 5명 ▲전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울산.충남.대구 1명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주간 국내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75.6명으로 직전 1주에 비해 32명이 감소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치료를 위해 격리 중인 환자는 1800여명에 이르고 60대 이상 어르신이 44% 수준”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가을 유행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고향 방문이나 여행 대신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한적한 근린공원을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 입원환자 2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 한 상태다. 당국은 입원환자 166명과 종사자 44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