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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선 굵은 교통전문가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01-16 2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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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반도 낸 아마추어 가수…“타다 등 현안 해결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손명수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사진)을 임명했다. 국토부 2차관 자리는 지난달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이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이후 약 한달간 비어있었다.

 

손 차관은 1966년 전남 완도 출신으로 서울 용산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일본 사이타마대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토부에서 철도국장·항공정책실장·교통물류실장 등 국토부 내 2차관 교통라인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5월부터는 기획조정실장 업무를 맡아왔다. 스케일이 크고 선이 굵은 업무스타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직원들의 평가다. 평소 유머 감각이 좋고 직원들을 부드럽게 대해 국토부 내부에서 인기가 좋다.

 

지난해 교통물류실장 재직 시에는 근로시간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버스 문제, 카카오 모빌리티와 택시 분쟁 등 굵직한 교통 현안을 해결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손 차관은 교통물류·도로·철도·항공 등 국가기반시설 전반의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관료라며 기획력, 추진력, 정책조정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어 교통물류 갈등 해소, 국가기반시설의 안전성 강화, 교통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국토균형발전 지원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손 차관은 국토부 사내 밴드에서 리드보컬을 맡아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음반까지 낸 아마추어 가수이기도 하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세종시 반곡동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있었으나 정부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를 최근 매각해 지금은 1주택자다. 슬하에 자녀 2명이 있다.

 

손 차관은 서민 교통비 경감과 철도, 항공 등 교통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모빌리티 혁신을 이뤄 교통 신기술이 우리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등 교통대책, 타다 문제 등 현안들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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