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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미터기도 이제 ‘앱미터기’ 시대로…
  • 이명철 기자
  • 등록 2019-09-29 15: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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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11월 시범 도입…내년부터 전체 택시에 적용


▲ GPS 기반 택시 앱미터기. 제공 서울시.


서울 택시에 기계적 작동(바퀴회전수)에 기반한 전기식 택시미터기가 없어지고 위성항법시스템(GPS)에 기반한 앱미터기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티머니와 함께 GPS에 기반한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행 법령상 일반택시에 앱미터기를 운영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기술 규제샌드박스에 티머니사와 택시조합이 임시허가를 신청해 최근 임시허가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티머니가 공동 개발한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는 카드결제기와 통합된 형태여서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택시 방범, 빈차 표시등 등 택시 주변기기와 함께 자동 연동돼 사고 위험성과 예약등 조작을 통한 인위적 승차거부도 낮출 수 있다.

 

서울시는 10월 한달간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앱미터기 요금 산정의 정확도 테스트를 거쳐 11월부터 6개월 동안 7000대 규모의 일반택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체 일반택시로 확대한다.

 

앱미터기를 도입하면 원격 조정을 통해 새로운 요금체계를 일괄 적용할 수 있다. 종전에는 미터기를 떼어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까는 정치검사’(미터기 수리업체)와 이런 미터기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하는 주행검사’(서울시품질시험소)를 받고 미터기를 봉인했다.

 

그동안 요금조정 시마다 되풀이 됐던 미터기수리비(40억원), 기간 소요(1개월), 미터기 수리 과정에서의 택시 줄서기와 교통혼잡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서울을 벗어나면 적용되는 시계외 요금 자동할증 기능이 적용돼 시계외 할증 기능을 악용한 택시 부당요금을 근절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연계된 세분화된 택시 요금제 도입이 가능해 향후 시민맞춤형 서비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형 택시 앱미터기 도입은 택시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민맞춤형 서비스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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