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산학연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학연협력 생태계 한자리에,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대학 앵커사업 성과공유·미래전략 포럼`과 `앵커 초광역 협력 포럼`이 열려 지역 성장 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취업·비자 Match-up Day`와 학생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는 `창업유망팀 300+ 데모데이`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에는 `2026 한중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6월 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연착을 유발하는 탑승 시위를 유보하기로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참가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플랫폼에서 구호를 외치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1월7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플랫폼. 출근길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 전장연 참가자 약 20명이 플랫폼 한켠에 모여들었다. 손에는 피켓을 들었고, 일부는 휠체어에 탑승한 채였다.
그 반대편에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20명 가까이가 줄지어 섰다. 만일의 충돌에 대비한 배치였다. 양측이 플랫폼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불과 몇 걸음 거리였지만 어느 쪽도 먼저 움직이지 않았다. 이른 아침 출근길 승객들은 두 집단 사이를 묵묵히 오갔다. 역사 방송에서는 "특정 장애인 단체의 집회가 진행 중"이라는 안내와 함께 강제퇴거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 문구가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1역사 1동선’과 실제 이동권 보장에 대한 교통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이날 전장연의 선택은 시위 유보였다. 열차 문을 막거나 승객과 부딪히는 장면은 없었고, 실제 열차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배 의원이 전날 현장을 찾아 출근길 연착 시위 중단을 직접 요청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김 의원이 지방선거까지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해 연착시키는 방식의 시위를 중단해줄 것을 제안했고, 그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는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책 협약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지방선거 이후 지하철 행동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전장연이 2021년 12월 첫 지하철 행동을 시작한 이래 991번째 되는 날이었다.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들이 주변 동선을 관리하며 기자회견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기자회견 도중 분위기가 한차례 달아올랐다. 서울시의 '지하철 338개 전 역사 1역사 1동선 달성' 발표를 두고 본지 기자가 실제 이동권 보장 기준을 묻자, 박 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전체 역사가 1역사 1동선으로 설치되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전 역사 완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는 2004년까지, 서울시는 2022년에도, 오세훈 시장은 2024년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을 이었다.
그 순간 플랫폼 한쪽에 서 있던 회견 참가자 한 명이 질문한 기자 쪽을 향해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 입을 열지 않고도 항의 의사를 드러낸 것이었다.
박 대표는 "리프트를 타다 숨진 사고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말을 보탰다.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주변을 오가던 출근길 승객 몇몇이 발걸음을 늦추며 기자회견 쪽을 바라봤지만 곧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혜화역 측의 중단 요구가 있었지만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전장연 정책조직실장은 기자회견 뒤 "현재 의원실과 9일 간담회의 장소·참석자·공개 범위를 조율 중"이라며 "관련 일정은 정리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손을 꼭 잡은 어린아이가 전장연 시위대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 사이를 지나 조심스럽게 플랫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출근 열차는 제시간에 왔다. 승강장을 빠져나가는 승객들 사이로 전장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쳤다.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 끝까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