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산학연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학연협력 생태계 한자리에,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대학 앵커사업 성과공유·미래전략 포럼`과 `앵커 초광역 협력 포럼`이 열려 지역 성장 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취업·비자 Match-up Day`와 학생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는 `창업유망팀 300+ 데모데이`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에는 `2026 한중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1,000일을 맞아 혜화역 승강장을 가득 채우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1,000일 행사가 열린 혜화역 승강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오른쪽)가 발언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19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동대문역 방면) 승강장. 출근길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 전장연 참가자와 연대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승강장 한쪽 면을 채웠다. 경찰이 비공식적으로 파악한 참가 인원은 약 200명이었다. 행사는 오전 9시5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혜화역 벽면에 응원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며 1,000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장연 측 음악대가 관악기를 연주했고, 참가자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발언과 공연, 감사패 전달이 차례로 진행된 뒤 해산했다.
혜화역 승강장에서 전장연 선전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승강장을 빠져나가던 시민이 전장연 측의 구호와 행동에 놀라 바라보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이날 열차 문을 막거나 승객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은 없었다. 열차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승강장을 지나던 일부 이용객과 참가자 사이에서 항의와 고성이 오가는 언쟁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역사 내 방송에서는 집회 진행 사실 안내와 함께 강제퇴거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 문구가 반복 송출됐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탑승 시위 유보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25년간 싸워왔지만 장애인은 여전히 비용의 문제로만 취급되고 있다"며 "6월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한 것은 중단이 아니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겠다'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이동권이 갈등 관리가 아닌 제도 개선의 문제로 접근돼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왼쪽)와 이상규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1,000일 행사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정치권 인사들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1,000일은 전장연의 투쟁 기록인 동시에 정치권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낯을 드러내는 기록"이라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투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고유미 노동당 공동대표는 "지하철이 늦어지는 이유는 장애인이 타서가 아니라 장애인이 제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방치해 온 사회 때문"이라며 "갈등의 원인은 책임을 회피해 온 국가와 제도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에 응한 이상규 진보당 후보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배제해 온 정치가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며 "장애인 이동권이 일상 교통에서 실질적으로 보장되는지가 도시의 기본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혜화역 승강장에서 전장연 참가자들이 정차한 열차와 이를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경찰 인력을 마주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고 이후 25년 가까이 이어져 온장애인 이동권 요구의 연장선으로 설명해 왔다.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교육과 노동 참여가 막히고 지역사회에서의 일상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반복해서 제기해 왔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물리적 제지와 연행이 반복돼 왔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개별 집회나 질서 문제로만 다뤄질 것이 아니라 행정과 정치가 책임 있게 논의해야 할 정책 과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 9일 국회 간담회 이후 지방선거 전까지 지하철 연착을 유발하는 탑승 시위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전전이 끝난 뒤 박경석 상임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짧은 대화에서 "지난 1,000일 동안 함께해준 참가자들이 힘든 순간에도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든든하게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1,000일 행사가 열린 혜화역 승강장에서 한 참가자가 장애인 이동권 관련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