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 증가에 따른 시민 불편 대책을 마련하라는 국정감사 질의에, 서울시가 중앙정부 후원 대회가 21개로 급증해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서울하프마라톤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에 마라톤 대회 증가에 따른 시민 불편과 경찰 부담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마라톤 대회 운영 가이드라인'을 시행해 출발시간 조정, 후원기준 강화 등으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있다. 서울시 후원 대회는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7개로 8개 줄었다.
반면 중앙정부 후원 대회는 같은 기간 1개에서 21개로 늘었다. 올해 1~9월 열린 19개 대회 중 중앙부처 후원 대회는 15개로 78.9%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중앙정부 후원 대회가 늘면서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대회는 지자체의 통합 허가·승인 대상이 아니고 도로 교통통제 권한도 경찰에 있어, 대회 일정과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후원대회 관리 강화와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계기관과 협의체계를 구축해 대회 일정, 코스, 교통영향 등을 조정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을 전면 통제하지 않는 '쉬엄쉬엄 모닝' 등으로 러닝 수요를 생활체육으로 분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식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주최 측은 수익을 올리고 홍보도 하는데 시민들은 불편하고 경찰은 뒷감당을 다 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