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호선 아침 열차 8회 늘고, 도봉·강동·강서·상암발 급행버스 뜬다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10-15 09:35:28

기사수정
  • 9호선 오전 운행 8회 증가
  • 하선 급행 혼잡도 192.5%→172.1%
  •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 11월 16일 시범

출근길 혼잡이 이어지자, 서울시가 9호선 급행 운행을 늘리고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가는 급행버스를 시범 도입한다.


승객이 밀집된 9호선 출퇴근 시간대 열차. (사진=교통일보)  

서울시는 9호선 열차운행계획 개편과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시범 도입을 담은 '서울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두 가지 모두 11월 16일부터 시행한다.


9호선은 여의도·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지나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린다. 운용 가능한 차량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지만 출근시간대 최고 혼잡도는 상선 급행 노량진→동작 구간 182.3%, 하선 급행 동작→노량진 구간 192.5%에 이른다.


서울시는 시간대별 이용수요에 맞춰 급행·일반열차 운행비율을 조정한다. 9호선 개통 이후 처음이다. 오전 5시 40분~7시 상선(개화역→중앙보훈병원역) 운행비율은 '급행1:일반1'에서 '급행2:일반1'로 바뀐다. 급행 두 대를 잇달아 운행한 뒤 일반열차 한 대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신규 차량 도입 없이 기존 열차 운행방식만 바꾼다.


열차 집중투입 시점도 앞당긴다. 출근시간대는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50분, 퇴근시간대는 오후 4시 30분~7시에서 4시~6시 30분으로 30분 당긴다.


이에 따라 오전 9호선 운행은 8회 늘어난다. 동작역 급행 기준 오전 7시~8시 30분 배차간격은 상선이 6분 20초에서 6분으로, 하선이 8분 40초~13분에서 6분 20초~8분으로 짧아진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구간은 하선 급행이다.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192.5%에서 172.1%로 20.4%p 낮아진다. 퇴근시간대 하선도 180.5%에서 160.3%로 20.2%p 내려간다. 출근시간대 상선은 182.3%에서 174.2%로 8.1%p 낮아진다. 이상은 서울시 추정치다.


서울시는 이번 조정이 신규 전동차 24칸(4편성)을 들이는 것에 준하는 수송력 증가라고 설명했다. 4편성 도입에는 약 660억 원이 든다.


버스 분야에서는 주요 정류소에만 서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을 시범 운행한다. 기존 간선버스 일부 차량이 출근시간대에 급행으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경로는 유지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추월차로를 활용해 일부 정류소를 지나친다. 급행으로 운행한 차량은 출근시간대가 지나면 일반노선으로 복귀한다.


서울시는 GTX와 광역급행버스로 도심 진입이 가능한 수도권과 달리 서울 외곽 시민들은 도심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도봉에서 시청으로 가는 급행150번은 도봉산역·쌍문역 등 외곽 정류소에서 승객을 태운 뒤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 등 중간 정류소를 건너뛰고 종로·시청 일대 주요 정류소에 정차한다. 장거리 출근 승객은 급행버스를, 중간 정류소를 이용하거나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은 일반버스를 타면 된다.


시범 노선은 도봉·미아로, 천호대로, 수색·성산로, 공항대로 등 4개 축이다. 노선마다 2대가 새벽 1회, 오전 출근시간대 2회 등 하루 3회 운행한다. 


노선별 구간과 출발시각은 ▲급행150번(도봉차고지→시청역) : 4시 30분·7시·7시 30분 ▲급행370번(강동차고지→충정로역) : 4시 20분·7시·7시 30분 ▲급행470번(상암차고지→시청역) : 4시 10분·7시·7시 30분 ▲급행605번(강서차고지→영등포역) : 4시·7시·7시 30분이다.


정차 정류소는 일반노선보다 45.8% 줄고, 이동시간은 약 10% 단축된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급행150번은 전체 33개 정류소 가운데 19개에만 서고 14개를 통과한다.


서울시는 10월 중 열차 운행계획 변경과 버스 운행 준비 절차를 마무리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출퇴근시간대에 필요한 교통서비스를 집중 공급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며 "기존 대중교통의 운행 효율을 높여 시민들이 혼잡 완화와 이동시간 단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대중교통의 운영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2.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3.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4.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5. [이슈]명절 공짜 통행료의 청구서…도로공사 7875억 떠안고 정부 보전 '0원' 올해 추석에도 요금소를 지나는 차량마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통행료 0원"을 알렸다. 운전자가 내지 않은 그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떠안았다. 면제를 결정한 정부는 도입 이후 이 비용을 한 번도 보전하지 않았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국토교통부·도로공사 자료를 보면, 2017년 추석부터 ..
  6.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7.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8. 취임 100일 추미애, 판교서 '자율주행 교통혁명' 선언…2028년 고속도로 버스 시험운행 경기도가 2028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광역버스 시험운행에 나서, 시내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까지 자율주행 시대를 넓힌다.취임 100일을 맞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별도 기념행사 대신 교통 현장을 택했다. 추 지사는 8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스마트모빌리티 실증허브와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를 잇달아 찾아 교통혁신 비전을 공.
  9. [국감] 고속도로 2차 사고 순찰차 평균 15분 걸려…낙하물 원인 차량은 대부분 못 찾아 고속도로 2차 사고 때 순찰차 출동에 15분이 걸리고 낙하물 사고는 원인 차량을 약 95%나 찾지 못한다는 질타가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열고 2차 사고와 터널·요금소 사고, 낙하물 대응을 집중 점검했다.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 2차 사...
  10. [국감]중국산 테슬라는 FSD 못 쓰는데…BYD 고객정보 中 본사 이전, 보안 검증은 한 건도 없어 테슬라 FSD는 국내 검증 요청이 없었고 BYD 고객정보는 중국 본사로 넘어갈 수 있는데도 실차 사이버보안 검증은 한 건도 없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8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와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테슬라 FSD와 중국산 전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