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새벽에 슬라브 단차가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안전진단을 강행하다 구조물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전날 철거 현장 안전진단 중 슬라브가 무너지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33분경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슬라브 무너짐 사고가 발생해 총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조는 오후 4시 40분 완료됐다. 사망자 3명은 감리단장·현장소장·외부전문가다. 부상자 3명은 서울시 공무원 2명과 서대문구청 공무원 1명이다.
사고 경위를 보면, 이날 새벽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슬라브 절단작업이 진행됐다. 작업 직후 슬라브에 단차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오후 2시 서울시 직원과 안전진단전문가, 감리단 등 9명이 합동 안전진단에 나섰다가 33분 만에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 피해도 이어졌다. 사고 여파로 경의중앙선 서울~신촌 구간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으며, 행신역 출발 KTX도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 교통을 통제하며 추가 붕괴에 대비한 현장 안전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22분 김성보 권한대행 지시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 지원에 나섰다. 사망자 유가족에게는 생활안전지원금이 지급되며, 전담 공무원이 1대1로 배치돼 장례 절차와 생활안정을 지원한다. 심리상담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성보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주재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