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혼잡시간 피하면 최대 83% 환급… 모두의 카드 '시차 인센티브' 연말까지 연장
  • 하성우 기자
  • 등록 2026-09-28 13:39:46

기사수정
  • 시차시간 환급률 30%p 추가, 12월까지
  • 1인당 월 환급액 4만1300원, 2배↑
  • '반값' 정액 혜택은 9월로 종료

출퇴근 혼잡시간을 피해 대중교통을 타면 요금을 더 돌려준 뒤 출퇴근 시간대 쏠림이 줄자, 정부가 최대 83.3% 환급 혜택을 12월까지 연장한다.


시민들이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고 승강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모두의카드 '출퇴근 시차시간 인센티브'를 12월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차시간 인센티브는 오전 5시30분~6시30분, 9~10시, 오후 4~5시, 7~8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률형 환급률에 30%p를 더해 주는 제도다. 대광위는 내년에도 혜택을 이어가기 위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이 혜택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도입됐다. 고유가로 교통비 부담이 커지자 대광위는 지난 6개월간 시차시간 인센티브와 함께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절반으로 낮추는 혜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이용자가 돌려받은 금액은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약 60%로, 추경 이전(31%)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정액형은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 가운데 유형·지역별 기준금액을 넘는 만큼을, 정률형은 이용금액에 이용자 유형별 환급률을 곱한 만큼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두 방식으로 각각 계산한 금액 중 많은 쪽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시차시간 환급률은 기존과 같다. 일반 국민은 50%(그 외 시간 20%),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은 60%(30%), 3자녀 이상 가구는 80%(50%), 저소득층은 83.3%(53.3%)를 돌려받는다.


추경 시행 이후 환급 규모는 크게 늘었다.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4만1300원으로 시행 전(2만700원)의 약 2배가 됐고, 지난해 월평균(1만65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다. 월평균 환급자도 283만 명에서 346만 명으로 63만 명(22.3%)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 비중도 올라갔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시차시간 인센티브 등 고유가 대응 정책을 시행한 뒤 전국 대중교통 분담률은 26.2%에서 28.6%로 2.4%p 상승했다.


혼잡시간 쏠림은 줄었다. 추경 시행 후 모두의카드 환급자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전체 시간대 기준 4100만 건에서 5142만 건으로 25.4% 늘었지만, 출퇴근 시간대는 2030만 건에서 2451만 건으로 20.7% 증가해 증가 폭이 작았다. 하루 통행량 중 출퇴근 시간 비중도 49.55%에서 47.67%로 1.88%p 낮아졌다.


한편 정액형 기준금액을 절반으로 낮춘 '반값 모두의카드' 혜택은 당초 계획대로 9월 이용분을 끝으로 종료된다. 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 카드사는 이용자 혼선을 막기 위해 모두의카드 홈페이지·앱과 카드사 알림으로 변경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앞으로도 이용 실적과 시간대별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1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부산 향하던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13시간 만에 복구 경전선 화물열차 1량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열차 20대가 한때 운행을 멈췄다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1분경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하선 방향)에서 화물열차 맨 뒷 차량이 분리·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2시 24분 오봉역을 출발해 부...
  2. 부산시의회, 동서고가로 협약 동의…사상~해운대 고속도로 탄력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제2대심도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그간 사업 추진의 현안 과제로 꼽혀온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부산시의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3.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 결렬…16일 첫차부터 총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16일 새벽 멈춘다. 노사가 8시간 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노조는 16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
  4. "연봉 8500만 원" vs 실제 원천징수 5554만 원…버스 기사 임금 논쟁 실체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앞두고 버스 기사 연봉을 둘러싼 숫자 공방이 뜨겁다. 사측이 "최고 8500만 원"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실제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15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내세웠다. 조합은 앞서 부산 등 다른 광역시 수준인 10.32% 인상안을 먼저 제안했.
  5. [이슈]파업은 막았지만 '통상임금'은 미해결…새벽 극적 타결, 갈등 씨앗 남겨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업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았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새벽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
  6. 서울 시내버스 파업 전면 철회…16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이 전면 철회됐다.서울시는 16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전 노선이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앞서 노사 양측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 돌입, 이튿날 새벽 1시 5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
  7. [단독]"수학여행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서울전세버스 이사장이 꼽은 지원 사각지대와 남은 숙제 시내버스 파업이 나면 시민 발이 되고, 아이들 통학을 매일 책임진다. 그러나 속초 사고를 막을 AI 안전장치는 비용 문제로 달지 못하고 있다. 서울 내 공영차고지는 단 한 곳도 없다. 25년 만에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전세버스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교통일보는 지난 16일 오성문 서울특별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
  8. 2차 교섭 D-1…"파업 반대" 현수막 단 서울 버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2차 교섭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24~27일)를 열흘 앞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법정 조정기간이 끝나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서울 시내버스 전 노...
  9. [이슈]대법 판결 해석 놓고 노사 정면충돌…서울시내버스 파업, 오늘 밤 9시가 데드라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이며 정면충돌했다. 조정이 결렬되면 1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이날 밤 9시를 사실상의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유재호 ...
  10. 10월부터 KTX 두 달 전 예매 가능…외국인도 항공권 살 때 기차표 함께 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권을 살 때 국내 기차표를 함께 살 수 없다는 불편이 제기되자, 정부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앞당긴다. 외국인 전용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결제 수단도 함께 확대된다.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철도공사(사장 김태승)는 10월 1일부터 KTX 등 철도 승차권 예매기간을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