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자전거 사망자는 사고 건수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3년 새 64명에서 8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들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 16일 최근 3년간(2023~2025년)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전동킥보드·전동이륜평행차 등 25㎞/h 이상에서 전동기가 작동하지 않고 차체 중량 30㎏ 미만인 이동수단을 말한다.
PM 교통사고는 2023년 2389건에서 2024년 2232건, 2025년 1915건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25년 부상자 수도 전년 대비 14.9% 줄었다. 2025년 PM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1.2로 자전거(1.6)의 0.75배, 이륜차(2.7)의 0.44배 수준이었다.
자전거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사고 건수는 2024년 5,571건에서 2025년 5235건으로 6.0%, 부상자도 6085명에서 5655명으로 7.1% 각각 줄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같은 기간 75명에서 85명으로 13.3% 늘었다.
PM과 자전거 모두 단독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PM 단독사고 치사율은 5.2로 차대차(1.0), 차대사람(0.2)을 크게 웃돌았다.
단독사고 사망자는 36명으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다. 자전거 단독사고 치사율은 9.9로 차대차(1.3), 차대사람(0.3)보다 높았다. 사고 건수는 전체의 4.5%에 불과했지만 사망자는 71명으로 전체의 31.7%에 달했다.
공단은 PM·자전거 이용자에게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 ▲PM 2인 이상 탑승 금지 ▲음주 운행 금지 ▲교차로 진입 전 감속·좌우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중 이사장은 "두 이동수단 모두 단독사고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운행 중 주변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안전모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과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