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산학연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학연협력 생태계 한자리에,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대학 앵커사업 성과공유·미래전략 포럼`과 `앵커 초광역 협력 포럼`이 열려 지역 성장 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취업·비자 Match-up Day`와 학생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는 `창업유망팀 300+ 데모데이`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에는 `2026 한중일...
서울시가 4년 안에 자율주행버스 500대를 정규 노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서울 시내버스 운전자 1만 7904명이 이 전환 과정에서 어떻게 되는지, 서울시는 밝히지 않았다.
시내버스가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진입하고 있다. (교통일보)서울시는 지난 21일 G3 교통혁신분과 1호 전략 사업으로 자율주행버스 확대를 선정하고 단계별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6~2027년 시내버스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8년 시범서비스를 거친다.
이어 2029년부터 기존 시내버스를 본격 대체해 2030년까지 500대를 채운다는 구상이다. 이날 발표 어디에도 버스 운전자 고용 전환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발표 어디에도 버스 운전자 고용 전환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1만 7904명, 인가대수는 7383대다(2026년 1월 기준). 1대를 운행하는 데 교대 인력을 포함해 평균 2.4명이 필요한 셈이다. 500대가 기존 노선을 대체할 경우 직접 영향권에 드는 인력만 1,000명을 웃돈다.
서울시는 이번 로드맵에서 운행 초기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새벽·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적용하되 안전관리자를 동승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자율주행버스에도 안전관리자 탑승을 의무화하고 있어서다.
시는 장기적으로 완전 무인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전제돼야 한다. 법 개정 시점에 대한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동승 인력을 누구로 쓸 것인지, 무인화 이후 기존 버스 운전자들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이날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현장의 시각은 다르다. 유재호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갑작스러운 끼어들기나 급정거, 버스 끼임 같은 현장 변수가 있는 만큼 사람이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구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은 전용 선로를 운행하지만 버스는 다르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존 버스기사들이 안전관리 인력으로 우선 채용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전망은 아직 노사 간 공식 논의로 이어지지 않은 상태다. 유 국장은 서울시와의 사전 협의에 대해 "최근 거론되는 내용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500대 도입 로드맵을 공식 발표한 시점에서 당사자인 노조와의 협의 테이블은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도 기술 도입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본지에 "자율주행버스는 시대의 흐름이며 머잖아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도 정비 문제는 사측과 서울시, 노조가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역시 논의 주체로 서울시와 노조를 함께 거론했지만, 그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2월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 버스는 멀지 않은 장래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기술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의 필수공익사업 지정이 "가까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파업 시에도 일정 수준의 운행을 법으로 유지해야 한다. 기술 전환에 따른 노사 갈등을 예고하면서도 고용 구조 변화에 대한 대비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은 특정 연령이나 직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운수업 전반의 고용 구조와 연결된 변화"라며 "운수업 종사자 다수가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 도입 논의는 자연스럽게 중장년 일자리 문제로 먼저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술 발전과 정책 추진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고용 구조 변화에 대한 논의와 준비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