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산학연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학연협력 생태계 한자리에,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대학 앵커사업 성과공유·미래전략 포럼`과 `앵커 초광역 협력 포럼`이 열려 지역 성장 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취업·비자 Match-up Day`와 학생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는 `창업유망팀 300+ 데모데이`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에는 `2026 한중일...
김포 향산리 일대의 대단지들이 입주 5년째를 맞았지만, 교통 환경은 여전히 낙후돼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멀고, 버스 배차는 불규칙하다. 주민들은 출퇴근은 물론 일상 이동조차 ‘모험’이 됐다고 호소한다.
풍무역 방향 도보 구간의 야간 모습.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고 가로등이 띄엄띄엄 설치돼 있다. 보행자는 차량과 나란히 이동해야 한다. ⓒ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김포 향산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약 3,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20년 8월 입주 후 5년이 지났지만 교통 접근성은 여전히 낮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으로, 차량으로 약 15분, 도보로는 30분 이상 걸린다.
입주 4년 차인 이훈 씨(27)는 “평일 낮에는 버스가 자주 오지만, 밤 9시가 넘으면 배차 간격이 30~40분으로 늘어난다”며 “심야에는 버스가 오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제때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답답해 걸어서 가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고 싶을 때가 많다”며 “하지만 가까운 풍무역까지 걸어가면 30분이 넘게 걸리고, 길이 좁고 어두워 자전거 타기도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는 힐스테이트를 ‘김포의 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농담처럼 말하지만, 외부와 단절된 생활이 그만큼 답답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포 향산리 일대의 교통 불편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사실상 ‘고립된 생활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스 노선이 제한적이고 배차 간격이 길어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특히 주말과 심야에는 운행이 대폭 줄어들어, 밤 9시 이후에는 막차를 놓치면 사실상 이동 수단이 끊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풍무역까지의 도보 구간은 교통 취약을 체감하게 하는 대표적 구간이다.
기자가 직접 걸어본 결과, 길의 상당 부분이 비포장 상태이거나 인도가 끊겨 있었다. 보행로와 차도의 경계가 불분명해 차량이 바짝 지나가고, 가로등이 드물어 야간 이동이 위험했다. 비가 오면 도로 일부가 진흙탕으로 변하고, 울퉁불퉁한 노면 탓에 자전거나 킥보드로 이동하기도 어렵다.
주민들은 “낮에도 걷기 불편하지만 밤에는 더욱 위험해서 사실상 외출이 불가능하다”며 “결국 자가용이나 택시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택시를 부르려 해도 기본요금만으로도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김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향산리 일대의 교통 불편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도로 정비와 신설 도로 개설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버스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로 공사 이야기는 몇 년째 들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실질적인 개선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향산리 사례를 ‘교통 선행 없는 도시개발의 전형’이라고 지적한다. 주거단지가 먼저 들어서고 교통망이 뒤따르는 구조에서는 초기 거주민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진유 경기대학교 교통공학과 교수는 “도시의 교통 구조는 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교통망이 제때 갖춰지지 않으면 출퇴근 시간, 생활비용, 안전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모두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산리 사례가 도시개발이 교통을 앞서는 구조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도시가 먼저 조성되고 교통망이 뒤따르는 방식은 행정이 사후대책에 매달리는 결과를 낳으며, 결국 생활권의 지속가능성까지 약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