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요금도 곧 오를 듯
광주·대구·대전시가 7월부터 버스·지하철요금을 인상한다.
10일 이들 시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15∼20%씩 인상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9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7월1일부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성인 기준)을 교통카드의 경우 950원에서 1100원으로, 현금 이용시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대구시도 지난 3일 지역경제협의회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를 열고 7월1일부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교통카드의 경우 950원에서 1100원으로(15.8%), 현금 이용시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9.1%) 올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1월 교통개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기본안을 마련했으나 물가 상승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미뤄왔다.
대전시도 지난 1일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교통카드 사용시 각각 150원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시 950원에서 1100원으로, 현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도시철도 요금은 기존대로 구간별 요금 차등이 지속되고 1구간(10km 이내)은 성인이 교통카드 이용 시 950원에서 1100원으로, 보통권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2구간(10km 초과)은 성인 교통카드 기준 1050원에서 1200원, 보통권은 11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이들 시는 "지난 2006년 하반기 이후 4년 넘게 교통요금이 동결되면서 매년 수 백억원씩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요금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들도 당초 물가인상 압박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요금 인상시기를 연기했지만 더 이상 인상시기를 늦출 수 없다며 조만간 인상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재 경기도·인천시 등과 요금인상 여부를 협의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경기도·인천시의 교통요금은 통합환승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 서울시가 요금인상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위원회 결정 등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