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천 의원, "실내공기질 실시간 측정장비 부착" 촉구
고속·시외버스의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의 최대 2.5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성천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대전 간 고속버스를 조사한 결과 환경부의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권고 기준인 2000ppm을 평균 1.7배, 최고 2.5배를 초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후 5시경에 출발한 하행선 차량의 이산화탄소농도는 평균 3216ppm, 미세먼지는 농도는 평균 42.2㎍/㎥으로 나타났고 오후 8시경에 출발한 상행선 차량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3873ppm, 미세먼지는 농도는 평균 46.6㎍/㎥으로 측정됐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3000ppm대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환기가 상당히 불량한 상태'를 나타낸다.
강 의원은 환풍기를 가동하는 동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다가 작동을 멈추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미세먼지는 출발 전 외부 공기의 유입과 승객의 탑승으로 인해 높게 나타났다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운수업 노동자가 이 정도 이산화탄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집중력 저하 및 졸음 증상이 나타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하며 “운수업 노동자의 건강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운수업 노동자는 감각에 의지해 환풍기를 가동할 수밖에 없어 환경부가 설정한 권고 공기질 수준을 유지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강 의원은 "앞으로 정부 차원의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에 센서형 실내공기질 실시간 측정장비를 부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계측에 의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