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기·인천·광주 이어 5번째…정비연합회 분열 가속화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회장 정병걸)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제1자동차검사정비조합(이사장 정일)은 연합회를 탈회한다고 연합회 측에 공식 통보했다.
경기도제1조합은 탈회 통보 공문을 통해 "연합회 설립 목적에 부응하고 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의 연합회 상황을 볼 때 정비업자들을 위한 진일보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연합회를 탈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합회 탈회 조합은 서울, 경기, 인천, 광주조합에 이어 5개 조합이 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조합의 1/3, 조합원 업체수(4200여개사)의 절반(1800여개사)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특히 수도권의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경기도제1조합까지 연합회를 탈회, 수도권이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볼 때 연합회는 반쪽 연합회로 전락한 셈이 됐으며 대표성을 인정받기 어렵게 됐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는 최근 수년간 정병걸 회장의 직무수행과 관련, 갈등과 분열이 거듭돼 왔으며, 최근에는 국토부의 보험 정비요금 공표를 놓고 정 회장의 업무추진력에 의문과 불만을 품은 조합 이사장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연합회는 보험 정비요금 공표촉구를 위해 개최하기로 한 정비가족 총궐기대회를 두차례나 연기했다. 또 정 회장이 정비업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모 지역 구청장 선거에 나가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어 업권 보호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기도제1조합의 탈회도 연합회의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