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대형차 우회전 사고와 스쿨존 보행자 위험을 첨단 기술로 막자는 국민 아이디어가 행정안전부 연구개발 사업 후보로 낙점됐다.
행정안전부 청사 유리벽에 부착된 기관 명패. (교통일보)
행정안전부는 '2026 생활안전 R&D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31일 선정했다.
공모전은 4월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진행됐다. 8개 분야에서 총 328건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와 국민 참여 온라인 심사(7월 20일~8월 2일)를 거쳐 연구개발 필요성·실현 가능성·창의성을 종합 평가했다.
교통사고 예방 분야에서 두 건이 장관상을 받았다. '대형차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궤적 예측 및 경고 시스템'은 교차로에 설치한 복합센서로 대형 차량의 이동 경로를 0.1초 단위로 예측한다.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레이저나 빛으로 즉시 경고를 보낸다. 95%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목표로 한다.
'취약 보행자 AI 행동 인식 기반 차량 감속 유도 시스템'은 스쿨존·실버존에서 AI 카메라가 보행속도 저하, 균형 상실, 갑작스러운 도로 진입 등 위험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위험이 확인되면 차량에 감속 경보를 보내고 도로변 LED 전광판과 스피커를 동시에 작동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상 수상작 중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아이디어도 포함됐다. '자율주행차량용 지능형 V2P 노면 안내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의 주행·정지 정보를 도로 그래픽으로 표시해 보행자가 차량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 어린이 하차존 시스템'은 학원차량 하차구역에 보행자 감지 패드와 스마트 볼라드를 설치해 어린이가 패드를 밟으면 운전자 방향 신호등이 자동으로 빨간불로 바뀌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전은 2018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다. 우수 아이디어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내년도 행안부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연계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2일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열린다.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우수 아이디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