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의 주요 거점 4곳이 보행·문화·야간 경관이 결합된 디자인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 디자인경관사업 4개소 위치도. 광장시장 입구(종로5가역)·낙산 성곽길 정상부·강북구 4·19로·창동역 일대가 보행·문화·야간 경관이 결합된 디자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종로5가를 시작으로 강북 전역의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디자인경관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디자인 경관사업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북구·도봉구·종로구 등 4개 지점이 대상이다.
가장 먼저 손을 대는 곳은 광장시장 입구인 종로5가역 7·8번 출구 앞 약 130㎡ 공간이다. 광장시장과 청계천 방문객이 집중되는 이 공간을 '만남의 장소'형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대형 수목 아래 여러 개의 평상을 배치하고 유려한 선형 등받이를 도입해 차도변 소음을 완충하는 쉼터를 만든다.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해 보행 안전성을 높인다. 올해 10월 준공이 목표다.
도봉구 창동역 일대는 서울아레나·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해 문화 체험형 거리로 탈바꿈한다. 시민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체험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 공공디자인을 적용한다.
강북구 4·19로는 국립 4·19 민주묘지·4·19 혁명기념관·근현대사박물관 등 역사 자원을 활용해 '빛으로 이어지는 기억의 거리'로 조성한다.
종로구 낙산 성곽길 정상부에는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입체 전망시설이 들어서 낮과 밤이 어우러지는 체류형 명소로 거듭난다. 세 곳 모두 올해 설계를 마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디자인 경관사업이 강북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도시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행성·장소성·체험성·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머무르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 경관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