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이 도내 버스 운행 차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버스업계와 긴급 수급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버스 차고지. (사진=교통일보)도는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과 '버스 운송 필수품목 수급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유가 급등에 대응해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유가보조금 연장 등 연료비 관련 안전망이 가동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비연료 부문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요소수·타이어·엔진오일 등 버스 운행 핵심 소모품의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도가 선제적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을 비롯해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품목별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 검토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3월에도 경영난을 겪는 도내 버스업체 238곳을 대상으로 662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연료비에 이어 비연료 소모품 분야로 점검 범위를 확장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유충호 경기도 버스관리과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수렴해 어떤 대외적 변수 속에서도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도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켜내기 위해 버스업계와 굳건히 손잡고 위기 극복의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