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두운 터널 속 '안전 골든타임'…서울 지하철, 중대재해 2년째 '0' 도전
  • 하성우 기자
  • 등록 2026-01-27 13:29:32

기사수정
  • 지난해 1~8호선 중대재해 0건…올해 '안전한 일터' 경영 목표로
  • 열차 접근 경보장치 확충에 12억 원 긴급 투입…조끼·손목시계로 즉각 경보
  • 모바일 작업중지 신고 전 분야 확대…CEO·외부 전문가 다층 점검 가동

지난해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없었던 서울 지하철이 올해도 무재해 기록 연장에 나선다. 안전설비 확충과 제도 개선을 두 축으로 삼은 선제적 안전관리가 핵심이다.


서울교통공사 본사 전경. (사진=교통일보)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경영 목표를 '안전한 일터 조성'으로 정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8호선 전 구간에서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0'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설비 보강의 핵심은 '열차 접근 경보장치' 확대다. 공사는 이 장치 도입을 포함한 현장 안전설비 확충에 약 12억 원의 긴급 예산을 투입한다. 


이 장치는 터널 내 특수차가 접근하면 작업자가 착용한 조끼·손목시계 등 4종의 수신 알림기기로 즉시 경보음을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알림 체계를 통해 작업자가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비와 함께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공사는 위험 상황에서 작업자가 스스로 작업을 멈추고 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근로자 작업중지 신고시스템'을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여기에 CEO 직접 주관 현장 점검과 외부 전문가 합동 정밀진단을 결합한 다층적 안전망도 함께 가동한다.


오늘(27일) 새벽에는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이 3호선 압구정역~신사역 지하 터널 구간을 직접 찾아 작업환경 실태와 열차 접근 경보장치 등 주요 안전설비의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


한영희 기획본부장은 "모두가 잠든 시간 어두운 터널 속에서 시민의 발을 지키는 직원들의 안전이야말로 공사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지난해 달성한 무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 안전 관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작업자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가장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