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한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이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버스 인력난 해소와 여성 운수종사자 확대에 대한 정책 효과가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경기도의 한 버스공영차고지에서 여성 버스기사가 운행 준비를 위해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7일 경기도는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이 ‘2025년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5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개최됐으며, 도와 시군이 추진한 정책개선 사례 10건이 본선에 올랐다. 청중평가 200명 투표(40%)와 전문가 평가(60%)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은 1종 대형면허 취득 지원부터 차종별 운전 실습, 연수, 채용박람회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교육 체계를 갖추고, 교육과 취업을 연계해 도내 버스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추진됐다.
여성 및 한부모 채용 버스업체의 연수 지원금을 1.5배로 지급한 정책도 여성 참여를 실질적으로 확대한 요소로 평가받았다.
버스업계는 코로나19 이후 퇴사 증가와 신규 유입 감소가 겹치며 만성적 인력 부족을 겪어 왔다.
특히 대형면허 취득 비용 부담, 장시간 근무, 육아 공백 등으로 인해 여성 인력의 접근성이 낮았다는 점이 그동안 인력 구조의 한계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홍보 강화와 여성 경력보유자 대상 시범 교육 운영 등을 통해 여성 운수종사자의 진입 장벽 완화에 주력했다.
우수상에는 고양시 노인복지과의 ‘노인복지관 운영 사업’과 가평군 일자리정책과의 ‘경기행복마을 관리소 설치 및 운영’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경기도 공정경제과·군포시 여성가족과·수원시 복지정책과·수원시 영통구 행정지원과·안산시 청년정책관·양주시 기업지원과·용인시 청년정책과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이번 사례를 31개 시군과 공유해 성별영향평가 제도 적용 수준을 높이고, 정책 개선 성과를 행정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성평등이 행정의 원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인지 기반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버스업계 관계자들은 여성 인력 확대가 중장기적 인력난 해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교육·근무환경·근속 지원이 병행될 경우 신규 인력 유입과 장기 근속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버스업계에서는 여성 인력 확대가 인력난 해소의 중장기 해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교육·근무환경·근속 지원이 함께 이뤄질 경우, 신규 인력 유입뿐 아니라 장기 근속률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도가 이번 사업을 통해 버스기사 부족 문제를 ‘임시 충원’이 아니라 ‘구조 개선’으로 접근한 점은 의미가 크다. 여성과 경력보유자를 포함한 잠재 인력을 산업 안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이 확대된다면, 앞으로 지역 버스업계의 인력 수급 안정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