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10개월 만에 2,838명 혜택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5-11-24 11:13:49

기사수정
  • 당초 예상 2,400명 넘어… “장거리 병원 이동 부담 완화”
  • 산전·산후 진료·출산 서비스 접근성 확보 목적
  • 1인당 최대 100만 원… 대중교통·택시·유류비까지 지원

경기도 분만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이 시행 10개월 만에 총 2,838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청)

경기도는 24일 올해 1월 1일부터 가평군, 연천군,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안성시 등 6개 분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10월 말 기준 2,838명이 바우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2,400명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제 지원 규모가 이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분만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임산부가 장거리 이동 부담으로 인해 산전·산후 진료를 제때 받기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임신 기간 동안 필요한 진료와 출산 관련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책 수혜자들의 체감도도 높게 나타났다. 출산을 앞둔 A씨는 새벽 시간 양수 누출 의심으로 택시를 이용해 병원을 찾은 사례를 언급하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택시비 부담이 있었지만 지원 정책 덕분에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B씨 역시 “정기검진과 출산 후 진료를 위해 반복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했지만 교통비 지원으로 필요한 진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는 분만취약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임산부의 이동 부담이 구조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며, 이번 지원이 단순한 비용 보전이 아니라 필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원 신청은 정부24 또는 관할 보건소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분만취약지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등록외국인 포함)이며,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교통비는 1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되며, 대중교통비·택시비·자가용 유류비를 카드 포인트로 차감하는 방식이다. 신청자는 신한카드 국민행복카드 발급이 필요하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분만 의료기관 부재로 인한 진료 지연이나 응급 이동의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분만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에서 이동 부담이 의료 접근성을 좌우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통비 지원 확대는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 지원과 의료 인프라 확충이 병행 가능한지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